리뷰하자-♪/전자기기

탐론 17-35mm F2.8-4 Di 구입기

tenziro 2014. 7. 19. 11:59

아. 렌즈사기 진짜 힘들다.

SLR클럽 장터링을 열심히 해본 결과.. 없다 없다..

D800 사고 나서 습관적으로 계속 장터링 했는데도 없다 없어...

 

사실 탐론 17-35는 생산도 단종되기도 오래된 렌즈인데도 내가 굳이 찾은 이유는

이전에 오두막 쓸때 참 잘 쓴 렌즈기 때문이다.

일본 여행, 푸켓 여행 다 오두막에 17-35만 물리고 다녀왔으니..

 

여튼..

D800사고 와이프의 24-60 시그마가 있었지만 난 광각을 원했을뿐이고...

24mm도 광각이지만 난 그보다 더..

 

어제 우연히 다시 장터링을 하다가 발견한 탐론!!!!!!!!!!!! 17-35!!!!!!!!!!!!!!!

캐논 마운트는 장터에 많이 올라오는데 니콘 마운트는 왜 이리 없는지..

니콘 렌즈 가격대가 조금 높게 형성된것도 한목한 것 같고 이 가격에 풀프레임에서 저정도 화각 내주는 렌즈도 없으니..

그래서 중고시장에도 많이 안풀리는 모양이다.

 

발견하자마자 문자를 보냈고-

거래하기로 했다. 부천에 사신다고 해서 퇴근 후 찾아뵐려고 했는데

집에 일이 있어서 급하게 월차를 쓰게 되었고 때마침 시간이 비어서 부천으로 찾아갔다.

부천 우체국 우편편집국 팀장님이셨음 ㄷㄷㄷ

 

일단 인상도 좋으셨고 테스트로 D800을 가지고 가서 테스트 샷 찍어보고

줌링이랑 렌즈 먼지 확인하고는 모바일 이체로 돈 보내드리고 끝-

 

그러나 문제는 렌즈의 줌링 고무의 백태;;;;;;;;;;

사실 처음에 이거때문에 좀 고민하긴 했었는데 이건 뭐 청소하면 깨끗해진다고 하니까 일단 가지고 왔다. 



판매자 분이 장터에 올리셨을때 사진

렌즈의 줌링 고무 부분이 하얗게 색이 올라와 있다. 이걸 백태라고 하는데

연식이 오래되거나 하면 고무부분에 하얀색 먼지와 이것저것 결합해 하얀색으로 보이는 것을 말한다.

일단 저걸 없앨려고 도구를 찾았는데 발견한 건 면봉-

면봉을 일단 반으로 잘라서

고무 부분 윗쪽에 쑥 쑤셔넣어주면 렌즈 몸통과 고무 사이에 틈이 벌어지는데 그걸 이용해서 슉슉 돌려가며 마운트 부분으로 빼내면 된다.

그렇게 해서 두개의 고무를 쏙 빼서-

욕실로 고고싱-

 

욕실에 안쓰는 칫솔에 치약을 좀 발라서 (치약은 군대에서도 그렇지만 거의 만능 세적제다 ㄷㄷ)

쓱쓱 열심히 문질러 준다.

그리고 나서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 해주고 드라이 찬바람으로 살살살 말려준다.

그럼 청소끝!! 참 쉽죠잉?

 

그런다음에 다시 역순으로 렌즈에 장착!!




일부러 판매자 분이 찍었던 모습이랑 비슷하게 놓고 찍었는데

확실히 백태가 많이 없어진 모습이다.

살짝살짝 남아 있는데 계속 칫솔로 문지를 수도 없어서 그냥 대충대충 ㅋㅋㅋ

나중에 다시 생기면 그때 제대로 청소해줘야지-

 

이제야 좀 깔끔하네-

원하는 렌즈를 얻었으니 이제 돈 아끼자 ㅠㅠㅠㅠ